오랫만에 한국말로 글을 쓰네...어설프네...
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다 <내 사랑 내 곁에>란 노래 때문였다. 가슴에 두는 그 사람이 이 노래를 아주 좋아한다고...
영화를 보면서 옛날에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이면서도 나쁜지 알게 되었다. 사랑 앞에서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던 느낌...내가 항상 요구만을 내줬지...그 사람한테 돌려서 해준 것 하나도 없단다...
많이 울었다. 영화를 보고 나서. 그리고 메일을 썼다. 그 사람한테 보내려구. 다시 돌아와 달라는 메일을...딱 한번이라도...내가 이제 당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았다구...내가 당신을 위해서 뭐든지 다 해줄 수 있다구...하지만 결국에도 보낼 용기가 없었다. 난 도저히 그런 자격까지 없다는 느낌...지금처럼 이 상태로 그냥 마음에만 남아두는 게 가장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...
미안했어...미안해...여기서 이걸 쓸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나 못난다는 걸 나도 잘 알지만 정말 이것밖에 못하네...
영화 감상을 쓰려구 했는데 괜히 내 자신의 얘기를 많이 했네...볼 만한 영화다. 정말 볼 만해.